‘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한 오페라 <베르테르>가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 가운데 신종플루로 인해 800여명 학생 단체관람 공연을 이틀 앞두고 취소됐다.
의정부K고등학교는 ‘집단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경기도교육청 공문과, 최근 인근 지역 학교에서 의심 및 확진 환자가 발생하는 등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의정부예술의 전당 측은 공연일을 이틀 앞두고 갑자기 객석 3분2가량이 취소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도내 다른 지역 공연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신종플루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손세정제부터 각 손잡이 소독, 열감지기 설치 등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 놓고 있지만 관객의 불안한 심리를 잠재울 방법이 없어 공연장들의 근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2009.10.24
이영성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