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앞두고 포천시 홍보광고만 666차례. 시장직접출연 CF 4편.

 포천시는 올해 들어 특산물과 관광홍보라는 명목으로 KBS, MBC, SBS 등 지상파 TV와 라디오 외에 YTN 등에 총 666회에 방송 CF를 내보냈으며 지상파 광고비만 3억2천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SBS TV등 지상파 15초 분량의 CF를 공영 방송에만 12차례 YTM 등 뉴스 전문 채널에 22차례, KBS 2FM 등 라디오에 무려 372차례 등 그 횟수는 경기북부 5개시군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MBC TV (기분좋은날), (지붕뚫고 하이킥) 등 인기프로그램의 전후 광고 12회를 계약하여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이외에 올 겨울철 동장군 축제 CF도 예정이 되어 있어 광고 홍보비 지출을 더욱 늘어날 예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상황은 공영 방송에 특산물 및 관광명소를 전혀 광고 하지 않는 양주시나 동두천시 연천군에 비하여 시민의 혈세를 낭비한다는 지적이 일어나기에 충분한 실정이다.

 또한 시장의 이러한 CF를 직접출연하고 전년도 대비 30%이상 지상파 광고비 지출 증가는 내년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시장이 포천시를 홍보한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어나고 있다.

 한편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선거출마 예상자들이나 지역 시민들의 혈세낭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에 대하여 포천시 공보팀 관계자는 “특산물 및 지역 명소 방송 광고로 인한 경제적효과가 적지 않다”라면서 구체적 경제효과는 제시하지 않고 “전체적 예산 규모가 늘어난 것에 비하면 홍보예산이 크게 증가하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2009.11.04

고병호 대표/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