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태안 원유유출사고에 발벗고 나서
공무원과 민간단체 330여명 자원봉사 실시
충남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 사고와 관련 포천시 공무원 및 민간단체가 복구지원에 나셨다.
포천시는 13일 공무원과 통리반장, 환경단체, 새마을지도자 등으로 구성된 민간단체와 함께 총 110명을 충남 태안군 이원면 내리 꾸지포해안으로 급파했다.
이날 시 자원봉사단은 자체적으로 방제복, 장화, 장갑 등 방제장비를 준비해 오전 9시경부터 현장 복구 작업에 들어가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해안가의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유착포를 던져 걷어 올리는 등의 작업을 통해 피해복구를 도왔다.
복구에 땀을 흘린 한 자원봉사자는 “뉴스에서만 보다 직접 와서 보니 처참한 광경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작은 힘이지만 도움의 손길이 모여 큰 힘이 되서 하루빨리 예전의 아름다웠던 서해안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천시는 17일까지 총 33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태안으로 보내 사고를 수습하고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다.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