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여성노숙인 보호시설 없어…
경기도내에 여성 노숙인을 위한 보호시설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가 도의회 보건복지가족여성위원회 박명희(한나라당.비례) 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를 보면 지난 9월 말 현재 도내 노숙인은 쉼터 9곳에 입소한 노숙인 175명, 거리 노숙인 77명 등 모두 252명에 이르지만 여성 노숙인 시설은 전무하다.
반면 서울에는 여성 노숙인 쉼터 6곳이 운영 중이고 부산과 대구, 인천, 대전도 1∼2곳에 여성 노숙인을 수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여성 노숙인의 보호망이 없는 관계로 각종 범죄와 질병에 그대로 노출돼 있어 또 다른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통계상으로 쉼터와 거리 노숙인 중에 여성은 없는 것으로 돼 있지만 향후 여성 노숙인 발생에 대비, 노숙인쉼터연합회와 협의해 수원지역 쉼터 5곳 중 1곳을 여성 전용 보호시설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