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영중면 영송‧영평리 일대 ‘녹색에너지 자립형 마을’ 조성 예정

국내 최초로 포천시 영중면 영송·영평리 일대에 지역 녹색에너지 자립형 마을로 조성될 예정이다.

포천시는 시는 영중면 영송·영평리 일대를 저탄소 녹색마을로 조성하는 내용의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 시범사업 계획안'을 마련, 최근 행정안전부에 신청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저탄소 녹색마을은 바이오매스의 발생에서 이용까지 통합자원화 공정을 통해 에너지 및 물질을 지역 안에서 순환, 이용하는 것으로 지역특성에 맞는 자연력을 함께 이용해 탄소 중립(Carbon-Neutral)이 되는 종합시스템이 구축된 마을을 의미한다.

녹색마을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대상지 선정 절차가 남아있지만 시는 선정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일대는 축산농가가 밀집돼 있고 축산분뇨 공공처리장이 들어서 있는 등 바이오매스 가용량이 많은데다, 오는 2011년까지 1일 300t 규모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시설이 들어서는 등 저탄소 녹색마을로 조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저탄소 녹색마을로 조성되면 동양 최대의 미군사격장이 들어서 있는 마을에서 바이오매스 도시를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육성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특히 발전시설 대비 50%의 경제적 효과를 비롯해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은 물론 그동안 혐오시설로 인식돼온 축산 시설이 에너지 활용시설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