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통근열차 축소 운행 연천군 거센 반발

  • 등록 2009.11.30 16: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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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선 통근열차 축소 운행 연천군 거센 반발


경원선 통근열차(동두천∼신탄리역)의 운행 횟수가 다음 달 1일부터 3분의 1가량 축소돼 연천군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2006년 말 경원선 복선전철 개통 이후 동두천역∼연천군 신탄리역 (34.2㎞)에 기존 경원선 열차를 활용해 하루 왕복 34회 통근열차를 운행했으나 내달 1일부터 하루 왕복 24회로 줄인다고 지난 30일 철도공사 측은 밝혔다.


이에 따라 경원선 통근열차는 앞으로 출근시간대(오전 6시∼오전 9시)에만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고 나머지 시간에는 1시간3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이용객들의 편의를 고려해 첫차와 막차 시간은 종전과 같다고 철도공사는 설명했다.


철도공사 관계자는 "통근열차 1편성당 이용시민이 100여 명에 불과해 연간 29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 운행 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다."라며 "애초 지난 1월부터 시행하려 했으나 연천군 요구로 시기를 늦춰 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천군과 주민들은 경원선 전철 연장사업 및 접경지역 통근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경원선 통근열차를 지금처럼 운행해 달라고 요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연천군은 앞서 철도공사에 감축운행에 반대하는 건의문을 보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연천군 관계자는 "복선전철 개통 이전에는 신탄리역∼의정부역 경원선 요금이 1천400원이었지만 지금은 환승 비용까지 더해져 2천200원을 내고 있는데 운행 횟수까지 줄이면 오히려 이용객 부담만 커지는 셈"이라며 "매년 관광객 감소로 낙후된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더 커지는 마당에 공기업이 도와줘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그동안 온갖 불이익을 받아 왔는데 이번 조처는 극도의 소외감과 허탈감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며 "감축운행이 강행되면 집단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09-11-30


노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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