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군단...6.25 전사자 유해발굴 합동 영결식 가져

연천과 양주 등지에서 유해 24구 및 유품 1천여점 찾아내
 

육군 6군단은 8일 오후 2시 군단 진군강당에서 6. 25전쟁 당시 양주시와 연천군 일대에서 적과 싸우다 전사한 호국영령들의 영면을 기원하는 6.25 전사자 유해 발굴 합동영결식을 가졌다.

이날 영결식에는 이홍기 6군단장, 김주용 의정부보훈지청장, 이중효 포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주요기관장과 장병 등 300여명 참석했다.

이에 앞서 6군단은 지난 7월부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예하 5·26·28사단에서 선발된 장병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6. 25전쟁 당시 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연천과 양주 등지에서 유해발굴을 실시했다.

또한 유해발굴 작업을 통해 완전유해 9구와 부분유해 15구 등 총 24구의 유해와 탄피, 전투화, 수통 등 1천여점의 유품을 발굴하는 성과를 거뒀다.

6군단은 지난해부터 이번 발굴지역에 대해 사전 탐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지역주민 제보와 탐문활동을 병행해 이번 발굴을 위한 준비를 체계적으로 진행했다.

이를 기초로 지난 9월 7일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3개월 동안 국군 유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연천군 고문리와 고소성리, 금굴산, 늘목리 등지와 양주시 천보산 일대 등에 대한 집중적인 발굴작업을 실시했다.

이번에 발굴된 총 24구의 유해 중 국군용사로 밝혀진 12구의 유해는 이날 합동영결식을 마친 뒤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져 오는 11일 오후, 국무총리 주관으로 봉안식을 갖고 영면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6군단은 연말까지 연천 고대산과 양주 축석령 일대에 대한 탐사를 벌인 뒤 내년에도 6.25 전쟁 전사자에 대한 발굴작업을 계속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