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희망의 도전

  • 등록 2009.12.21 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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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향한 희망의 도전


 


경민대학 효충사관과 김남일 교수


 


솔개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로 약 70세의 수명을 누릴 수 있는데 이렇게 장수하려면 약 40세가 되었을 때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는 약 40세가 되면 발톱이 노화하여 사냥감을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 없게 된다. 부리도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고, 깃털이 짙고 두껍게 자라 날개가 매우 무겁게 되어 하늘을 높게 날아오르기가 나날이 힘들게 된다.


이즈음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죽을 날을 기다리든가 아니면 약 반년에 걸친 매우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하는 것이다.


갱생의 길을 선택한 솔개는 먼저 산 정상부근으로 높이 날아올라 그곳에 둥지를 짓고 머물며 고통스런 수행을 시작한다.


먼저 부리로 바위를 쪼아 부리가 깨지고 빠지게 만든다. 새로운 부리가 돋아나면 발톱을 하나하나 뽑아낸다. 이리하여 약 반년이 지나 새 깃털이 돋아난 솔개는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게 된다. 그리고 그 모진 아픔과 시련을 이겨낸 솔개는 다시 힘차게 하늘로 날아올라 30년의 수명을 더 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인간의 삶 속에서도 좌절을 겪으면서도 자기 분야에서 1인자가 되기 위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땀을 흘리며 자기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며 미래를 향한 희망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 17일 피겨의 김연아 선수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인 ‘에릭 봉파르’ 쇼트 프로그램에서 210.03점으로 대회 최고기록을 세우며 지난 대회에 이어 또 우승을 하였다. 김연아 선수의 우승에는 무엇보다 지독한 연습벌레 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녀는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연습을 멈추지 않았으며 그것은 경쟁자들을 이기기 위해서가 아닌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을 때 자신의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며칠전 은퇴한 이봉주 선수는 연습한 거리까지 합치면 무려 지구를 다섯 바퀴 이상을 달렸다고 한다. 왼발 248㎜, 오른발 244㎜의 짝발에다 평발이었기에 마라토너로서는 최악의 신체 조건이었을 뿐만 아니라 레이스 도중 쏟아지는 땀으로 눈을 찌르는 눈썹을 해결하기 위하여 받은 쌍꺼풀 수술 잘못으로 짝눈이 되어서도 앞을 보고 달리고 또 달려야만 했을 그의 고통을 잘 아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듯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기에게 주어진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여 땀흘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두 선수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고난과 역경은 있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도전하느냐에 따라 우리들의 인생 또한 달라질 것이다.


바라건대 우리 모두는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에 붙들려 거룩한 꿈을 포기하지 말고 민족과 세계를 품고 미래를 향한 희망의 도전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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