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세계적 생태·평화벨트로

  • 등록 2010.01.04 09: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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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세계적 생태·평화벨트로


"정부, 남북교류·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 발표"


한반도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 주변이 세계적인 생태·평화벨트로 조성된다. 또 유엔 평화회의장을 유치해 세계 평화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는 2일 경북도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 회의에서 ‘접경지역지원특별법’을 개정하는 등 ‘남북교류·접경권 초광역개발 기본구상’을 발표하고 내년 5월까지 종합계획을 수립키로했다.


기본 구상에 따르면 정부는 DMZ 주변의 일정지역을 하나의 초광역권으로 설정하고, 생태자원의 우수성과 DMZ의 생태·평화·경제적 잠재력을 활용, DMZ 일원을 세계적인 생태·평화의 상징공간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천, 파주 등 서부지역의 경우 희귀식물 9종, 특산식물 8종,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30종, 육상곤충 87종, 담수어류 20종, 양서류 5종, 파충류 5종, 조류 45종, 포유류 11종 등이 발견됐다.


두루미 수십∼수백 마리가 관찰되는가 하면 연천평야 습지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어름치 등 1급수에서만 사는 지표생물이 여러 종 발견되기도 했다.


또 유엔 평화대학을 만들어 국제전문가도 양성하며, 교통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남북 간 단절된 철도와 도로를 복원하고 인천 국제공항과 해주·개성지역을 연결하는 다리를 만드는 방안도 구상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남북교류협력지구도 조성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녹색산업벨트를 구축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지역으로도 키울 계획이다.


DMZ 대부분을 핵심 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경관가치를 높이고, 최 외곽지역에는 지자체와 주민이 참여하는 생태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된다.


DMZ 서부에는 산업형 교류협력지구를, 중부는 물류형 교류협력지구, 그리고 동부에는 관광형 교류협력지구 등 ‘남북교류협력지구’를 조성하고, 중소기업 중심의 IBEC 녹색산업벨트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주요 핵심사업과 연계협력사업, 지역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내년 하반기에 ‘접경지역지원법’을 행정 지원과 재원 조달 등의 내용을 명시한 ‘접경지역지원특별법’으로 전면 개정하고서 2011년부터 단기 사업부터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동산 투기방지와 난개발, 생태계 훼손 우려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대책도 함께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해 온 DMZ 관련 계획이 국가 주도의 대규모 벨트로 이어지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다”며 “앞으로 DMZ가 경기지역의 물론 한국의 통일을 대비하는 평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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