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미군 공여지 레저타운으로 거듭난다

내년 자연휴양림·콘도 조성 예정

전체 면적의 40%가량이 미군공여지인 동두천시가 기지 이전을 대비해 레저·휴양 타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두천시는 왕방산을 중심으로 5분 능선 위쪽은 ‘자연휴양림’으로, 아래쪽은 콘도와 골프장 등 체류형 관광시설로 구성된 ‘그린관광테마파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240만㎡ 규모의 자연휴양림에는 삼림욕장과 생태휴양관, 공연장, 박물관, 승마장, 산악자전거 코스, 암벽등반 코스 등 사계절 이용할 수 있는 휴양시설이 들어선다.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은 지난해 9월 산림청으로부터 자연휴양림 구역으로 지정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조성계획 승인 신청서를 경기도에 제출한 상태다.

시는 최종인가가 나면 내년 3월 착공해 2011년 12월까지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그린관광테마파크에는 콘도미니엄, 워터파크, 골프장, 공공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환경성검토협의회,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환경·교통영향평가 등의 절차가 완료된 상태며 2012년 준공될 예정이다.

자연휴양림과 그린관광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100% 민자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5월 ㈜오투벨리리조트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앞으로 동두천 광암~포천 마산 연결도로와 서울~포천 고속도로가 준공되면 서울 강남에서 한 시간이면 동두천에 올 수 있어 왕방산의 레저 휴양타운과 해룡산, 칠봉산, 국사봉, 소요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