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동두천 반환 미군기지 산업단지 조성

2017년까지 9조7천억 투자... 미군 반환기지 본격 개발

포천과 동두천의 반환 미군기지에 민자로 산업단지와 관광단지가 조성되는 등 국가안보를 위해 지역발전의 정체를 감내해온 미군기지 반환지역에 대한 개발이 본격화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국비 2천457억, 지방비 1천722억원 등 4천179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2017년까지 총 9조7천333억원을 들여 미군 반환기지 일대를 개발하기로 했다고 지난 1월 17일 밝혔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반환된 미군기지 주변의 물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올 한해 도로확충 비용으로 13개 시ㆍ도 74개 구간에 2천75억원을 투입한다.

부산 하야리야 등 4개 미군기지에는 1천762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해 도심공원 등을 조성한다. 포천과 동두천의 반환 미군기지에는 민자로 산업단지와 관광단지를 조성하고, 파주에는 대학캠퍼스를 유치해 기지촌 등의 부정적 지역 이미지를 쇄신키로 했다.

이와 함께 평택기지 주변지역에는 총 342억원을 투자, 전선 지중화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진위천 인라인도로 개설, 평택호 횡단도로 건설 등을 추진해 환경을 개선할 방침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반환된 미군기지들을 사회발전의 성장 동력으로 특화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고병호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