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서 또 구제역 의심소…이번주가 고비

  • 등록 2010.01.21 15: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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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서 또 구제역 의심소…이번주가 고비


 


포천에서 20일 10번째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지난 18일 신고된 충남 서산시의 구제역 의심 젖소는 정밀검사 결과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9시40분께 포천 영북면의 젖소농가가 "일부 소의 젖꼭지 부위에 물집이 생겨 구제역으로 의심된다"고 신고해 왔다고 밝혔다.


젖소 43마리를 기르는 이 농가는 구제역이 처음으로 발생한 한아름목장에서 11㎞ 떨어져 있어 관리지역(반경 10~20㎞) 안에 있는 곳이다. 관리지역은 사람 · 가축에 대한 이동 통제는 하지 않고 관찰과 소독만 하는 구역이다.


이 농장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가축방역관이 출동해 임상관찰을 하고 있다. 결과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을 할지 판단하게 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별다른 역학 관계가 드러난 것이 없으며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구제역이 전국에 확산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았던 충남 서산의 구제역 의심 젖소가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정나자 가축방역 당국은 한숨을 돌렸다.


구제역 의심 신고 10건 중 확진 판정이 5건,서산을 포함한 음성 판정이 4건이다. 그러나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여 방역 당국은 여전히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당국은 지난 6일부터 구제역 방역에 돌입했다. 구제역 바이러스 잠복기가 7~14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20일 이후 추가 발병이 없을 경우 방역이 성공적이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정부는 구제역 발병 경로에 대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받은 소포 등을 의심하고 있다. 한아름목장에는 4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있으며 이 중 일부가 고향인 중국에서 물품을 받은 일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는 단정지어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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