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루미, 독수리, 기러기 직접 만나니 근사해요

  • 등록 2007.12.24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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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독수리, 기러기 직접 만나니 근사해요


연천교육청 환경 철새 탐사 실시




 연천의 초, 중학생 80명이 철원 환경 및 철새 탐사를 위해 조용히 비무장지대를 찾았다. 철새 탐사를 위해서는 소리도 내지 말고, 뛰지도 말고 조용히 다녀야 함을 연천 아이들은 미리 다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경기도연천교육청은 12월 20일(목) 관내 초, 중학생 80명을 대상으로 철원과 민통선 지역 일대에서 환경 철새 탐사를 실시하였다.




학생들은 먼저 민통선 안에 있는 철원생태학교에서 철새 탐조방법과 철원과 비무장지대의 자연 생태환경에 대한 사전교육을 받고 드디어 첫 번째 철새 탐조에 나섰다.




월정역과 민통선을 지나 남방한계선까지 천천히 버스로 돌며 쌍안경과 망원경으로 비무장 지대의 철새 도래지와 근처 논밭에 내려 앉아있는 쇠기러기, 두루미, 재두루미, 독수리 등을 관찰하였다. 사람의 발길이 뜸한 논에는 어김없이 우아한 재두루미들이 모여 있고 그 주변에는 쇠기러기들도 떼를 지어 모여 있어 아이들의 눈동자를 커지게 하였다.




학생들은 주로 버스로 이동하며 관찰하다가 철새가 유난히 많이 모이는 핵심지역 3곳에 내려서 살금살금 다가가 자세히 관찰하였다. 두 번째 탐사는 철원군 야생동물 보호사에서 상처를 입고 인간의 보호를 받고 있는 야생동물의 아픔을 함께 느껴보기도 하였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수호 사무국장은 탐조버스를 함께 타고 다니면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겨울 철새의 종류와 특징, 철새 탐조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해주었고 학생들은 귀 기울이고 들으며 자연생태 이야기에 푹 빠져들었다.




양기석 교육장은 인사말에서 “자연을 알고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오늘 철원지역 철새 및 환경 탐사를 통해 자연과 더욱 친해지길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번 철새 탐조 여행에 푹 빠졌던 전곡초(6) 지효근 학생은 “책이나 텔레비전에서만 보던 독수리와 두루미를 실제로 보니 정말 멋있고 신기하다. 겨울 철새의 보금자리인 철원 평야가 농약도 적게 치고 오래도록 보존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류병원에서 다친 야생조류들을 보니 참 불쌍했다. 사람은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도 사람을 보호하는 그런 환경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우조 기자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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