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군 쓰레기 봉투 가격 올라

 경기도는 지난 7일 도내 각 시군별 쓰레기봉투가격을 평균 25%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현재 30%에 불과한 쓰레기 배출자 비용부담률을 48.8%로 높이기로 하고 20ℓ용 봉투가격을 평균 470원에서 590원으로 25%인사할 계획이다.

도는 생활폐기물 배출자가 배출량에 따라 수집,운반,처리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토록 하는 ‘쓰레기수수료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여론 등을 의식해 적자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시군별 평균 종량제 쓰레기 봉투가격은 일반시 610원, 도농복합시 580원, 군지역 510원 등이다.

도는 봉투가격이 인상되면 4인가족 기준으로 월 평균 봉투 구입비가 3천700원에서 4천700원으로 1천원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도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하수도 요금은 119.4%, 상수도요금은 100.3%가 인상됐으나 종량제봉투가격은 73.8% 인상되는데 그쳐 실제필요 비용의 30%밖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도는 쓰레기 종량제 제도의 본질인 원인자부담원칙을 확립하기 위해 각 시군별로 봉투가격을 인상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