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통장 빌려주고 돈 빼내다 덜미”
지난 12일 의정부경찰서는 노숙자 명의로 유령법인을 설립하고 수 십개의 대포통장과 대포 폰을 만들어 사업자들의 뒤를 봐주고, 대포통장에 들어온 돈을 빼돌린 혐으로 장모씨(37)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 4월 무역업을 하는 박모씨(47)에게 유령회사 명의와 대포통장을 빌려주는 댓가로 3천만원을 받고, 지난 2일에는 박씨가 대포통장에 입금한 돈 가운데 9억 8천여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의정부경찰서는 중국으로 달아난 장씨의 공범 김모씨(55)등 2명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하는 한편,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노숙인 이모씨(57)와 대포통장을 이용해 탈세를 하려 했던 박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