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이성계의 얼이 담긴 국궁(國弓) 용현정을 찾아서

  • 등록 2010.08.09 09: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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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의 얼이 담긴 국궁(國弓) 용현정을 찾아서


민선 제3・4대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 궁사(窮士) 입문


 


태조 이성계의 얼이 담긴 역사와 유례가 깊은 옛 양주 의정부.


서울에 인접한 도시로써 잘 짜여 진 인프라를 구축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이곳 의정부에 우리나라 고유의 호국 무예로써 나라의 위기 때마다 그 진가를 발휘하고 선조 때부터 심신을 단련하여 민족의 혼을 이어온 국궁활터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의정부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은 듯싶다.


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로 가는 도로변 영석고등학교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궁도협회 소속의 ‘용현정’이라는 국궁 활터가 있다.


이곳은 현재 의정부시 신곡동에 ‘천호정’이라는 이름으로 이 지역 어르신들로부터 명맥을 이어온 국궁활터가 있었으나, 도시개발에 의해 14년 동안 어렵게 명맥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오다가 지난 2005년 8월에 현재 용현 배수지에 용현정을 건립하여 이현철 의정부시 궁도협회장 겸 용현정 사두와 함께 55명 (남 39명, 여 17명)이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용현정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궁사들 중에는 현재 1~5단의 유단자가 19명이나 되며 2008년 수원시장기배 전국대회 단체전 2위, 인천시장기배 전국대회 단체전 3위, 2009년에는 대구광역시장기배 개인전 1위(이현철), 양주시장기배 경기도 대회 1위 (김호열) 등 꾸준한 수상을 이어오는 전통을 수립하고 있다.


오늘날 용현정이 있기까지 현재 고문으로 활동 중인 이상욱 전 사두의 피나는 노력에 산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부친의 엄격한 가르침으로 국궁에 입문한 이상욱 고문은 현 회원들과 각고의 노력을 전통을 고수하고 있으며, 그 대를 잇기 위해 불철주야 온 힘을 쏟아 마침내 2005년 지금의 용현정을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과 세우게 되었다.


그런 인연 때문일까?


 


김문원 전 의정부시장은 퇴임 후 현재 ‘용현정’에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사두와 사범의 가르침을 받아 마침내 지난 2010년 7월 29일 중복을 맞이해 초사례를 치르게 되었다.


초사례(初射禮)라 함은 일반인이 자기의 소속 사정(射亭)에서 일정한 궁술교육을 이수한 후 사두와 사범의 허락을 받고 과녁을 향해 첫 활을 쏘는 절차를 말한다.


이날 사뭇 긴장한 표정의 김문원 전 시장은 건장한 일반인이 당기기 힘든 활시위를 그동안 받은 궁술교육대로 힘껏 당겨 화살이 120~130미터내의 과녁까지 힘차게 날아가는 쾌감을 느꼈다.


이날 중복을 맞이해 김문원 전 시장이 초사례의 예를 갖추기 위해 정성껏 마련한 맑은 술과 다과를 전 회원들과 고사를 지내고 나누어 먹는 행사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김 전시장은 ‘국궁만큼 정신건강과 육체건강에 좋은 운동은 없는 것 같다. 우리 용현정에서 최고령의 궁사이신 93세의 어르신이 정정하게 활을 쏘시는 것을 보고 감탄과 함께 더욱 열심히 연마하여 오시오중(五矢五中)을 하여 접장의 칭호를 받겠다“며 각오를 다짐했다.


 


푸른 잔디가 일직선으로 깔려있는 용현정에서 맑은 하늘 아래에 붉은 과녁을 바라보고 힘껏 활시위를 당겨 이 여름의 더위를 날려 보내는 것은 어떨지 하고 생각해 본다.


용현정 사두 이현철 의정부시 궁도협회장은 “의정부시민들이 이곳 용현정을 많이 찾아오셔서 건강도 챙기시고 전통도 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의정부시의 보다 많은 지원과 함께 전국체전 선수지원과 ‘회룡문화제’에 국궁대회가 포함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현정 전화번호 : 031-846-6554


용현정 사두 : 이현철 010-5297-0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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