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칭, 노인들 대상 사기범 검거
‘노령연금 더 받게 해주겠다’ 속여 돈 가로채
의정부경찰서는 공무원을 사칭해 16명의 노인들을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정모(54)씨를 붙잡아 조사 중 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의자 정씨는 지난 11일 오전 의정부시 가능3동에서 노령연금 대상자인 오모(79.여)씨에게 자신이 시청 직원이라고 속인 뒤 연금을 더 받게 해 주겠다며 보증금 명목으로 9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관계자에 따르면 정씨는 7월초부터 최근까지 노령연금 대상자인 노인들을 상대로 같은 수법으로 16명으로 부터 1인당 5~10만원씩 총 8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씨가 주로 70~80대 노인에게 접근해 "곧 노령연금이 인상되는데, 자신이 연금을 올려 받을 수 있게 해 주겠다"며 보증금 10만원을 요구했고, “노인들은 공무원이란 말에 의심 없이 돈을 건 낸 것 같다”고 전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