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학원 교비 횡령혐의로 지난 9월 16일 구속된 민주당 강성종(의정부을) 국회의원이 오늘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형사합의25부, 재판장 한창훈 부장판사)에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강 의원은 2003년부터 올 초까지 자신의 처남이자 신흥학원의 사무국장인 박모 씨와 공모해 공사비를 부풀려 그 차액을 돌려받거나 교비를 신흥학원 인디어헤드 국제학교로 빼돌리는 등의 수법으로 총 8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같은 혐의로 기소된 박씨에 대해 재판부가 실형을 선고한 1심을 깨고 항소심에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강 의원의 공판에 정가와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강 의원은 지난 10월 11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