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찰서, 4년 전 미제사건 해결

  • 등록 2010.11.08 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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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경찰서, 4년 전 미제사건 해결


정신지체장애인 살해 후 암매장한 20대 3명 검거


포천경찰서는 지난 2006년 정신지체장애자를 폭행해 숨지게 하고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육군 모 부대 소속 김모(22)일병, 이모(22)이병과 박모씨(21)등 20대 3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피의자 김씨, 이씨, 박씨 등 3명은 지난 2006년 3월 11일 오후 7시경 포천시 한 마트 앞길에서 정신지체자인 피해자 김모씨(당시 61세, 정신지체 3급)를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뒤 다음날 새벽 호미와 모종삽 등으로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당시 중.고생이었던 이들은 어릴 적 공포의 대상이던 정신지체장애자 김씨에 대한 보복으로 폭행을 해 살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살해된 지 20여일 만에 마을주민에 의해 발견됐으나 단서가 부족해 미제사건으로 분류됐었으나, 올해 2월부터 ‘김씨의 살인사건이 마을청소년들과 관련이 있다’는 소문을 근거로 재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김씨가 지체장애자인 점을 고려해 원한관계 보다는 청소년들의 우발적인 범행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던 중 피의자 김 일병을 특정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공범인 이 이병과 박씨 등을 차례로 체포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고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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