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으로 젖소 살처분한 농장주 자살기도, ‘중태’
구제역으로 키우던 젖소를 살처분한 40대 농장주가 자살을 시도해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8시 40분께 연천군 백화면 노곡리 축산농가 주택에서 A씨(47)가 제초제를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사촌형 B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최근 연천지역에 구제역 발생해 키우던 젖소 30마리가 도살처분 되자 크게 상심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처치 후 연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음독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