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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5사단 전차대대 봉사활동 동아리 「번개 봉사단」

육군 5사단 전차대대의 봉사활동 동아리 「번개 봉사단」은 지난 2005년 7월부터 주말마다 연천군 전곡읍 소재의 ‘평화의 집’을 찾아 따뜻한 땀방울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중풍과 노인성 질환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30명)이 함께 살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인 ‘평화의 집’은 부대에

서 20여 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이제는 특별히 시간 약속을 잡지 않아도 전차대대 부사관들은 토요일 오전이 되면 하나 둘씩 평화의 집으로 모여 주변 환경정리와 보일러용 화목작업, 목욕봉사 등을 하며 값진 주말을 보낸다.

특히 나이가 어린 초급 부사관들은 주말마다 평화의 집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손자가 되어 세상이야기 등 많은 대화를 나누며 어르신들의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아주는 뜻 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번개 봉사단」은 2005년 주5일제 근무를 실시하면서 토요휴무를 보람 있게 활용해 보자는 의견에 따라 뜻있는 부사관들을 중심으로 소규모로 봉사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현재는 전차대대 전 부사관이 봉사활동 동아리에 참여하여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번개 봉사단」은 ‘평화의 집’에서의 봉사활동 뿐만이 아니라 연천 로터리 클럽과 연계한 독거노인 집 수리와 장애우 수용시설 방문, 인근 유적지 주변 자연정화활동 등을 실시하는 등 많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경기도 연천군청이 추진하고 있는 ‘봉사활동 마일리지 적립 통장’을 전차대대 전 부사관들이 만들고 이를 꾸준히 적립하게 함으로써 그 효과와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알려져 지난해 12월 봉사활동 유공으로 연천군수 표창을 수상했다. 황두영 상사는 “주말에 집에서 리모컨만 누르며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 이렇게 장작을 패며 땀을 흘리고, 어르신들이 감사하다고 손을 어루만져 주실 때면 주중에 쌓인 피로도 모두 날아가 버려 또 다시 새로운 한 주를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

이 모임의 회장인 조찬묵 원사는 “봉사활동을 전차대대의 전통으로 발전시켜 앞으로도 사랑과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라도 찾아가는 상호 존중과 배려의 「번개 봉사단」이 되겠다”며 “항상 연천군민들과 함께 하는 천년전우(千年戰友)로서 더 큰 사랑을 실천해 나가기 위해 보다 많은 인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우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