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운하 참여준비 사업주도권 잡기 경쟁

  • 등록 2008.02.16 11: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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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참여준비 사업주도권 잡기 경쟁




  새 정부의 핵심 과제인 한반도 대운하 사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합종연횡을 통한 세불리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독자적인 컨소시엄 구성을 모색하던 한화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11∼20위의 업체들 중 국내 시공실적이 미미한 일본계 타이세이건설(11위)을 제외한 9개 업체가 지난 11일 ‘현대 컨소시엄’(빅5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계약했다.




그동안 경부운하 건설사업은 1∼5위 업체들로 구성된 현대 컨소시엄과 SK건설·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포스코건설·금호건설 등 6∼10위 업체들로 이뤄진 ‘SK컨소시엄’이 경쟁을 벌여왔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대형 건설업체들의 참여로 인해 경부운하 사업의 주도권을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 컨소시엄은 이달 말 경부운하 사업검토 초안이 나오면 현황조사를 보강해 총 투자비를 결정하는 데 이어 오는 4월 말 경부운하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 컨소시엄에 비해 수적으로 열세에 놓이게 된 SK컨소시엄측은 해외업체들과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SK건설 이충우 상무는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개수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며 “민자사업은 사업계획서가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사업성 개발로 승부를 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21위 이하 업체들은 또 다른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호남·충청운하 사업을 목표로 독자적인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협의체에는 고려개발을 주간사로 풍림산업·두산중공업 등 14개 업체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경민기자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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