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터미널 23년만에 폐쇄..
서울 북부지역에서 경기 북부와 강원 등지를 운행하는 시외버스터미널인 상봉터미널이 오는 4월 약23년만에 폐쇄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상봉터미널 운영회사인 ㈜신아주의 사업면허 폐지 신청과 관련해 “서울시는 사업면허 폐지 신청을 허가해야 한다”고 지난 20일 판결했다.
(주)신아주는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1997년부터 13차례에 걸쳐 서울시에 사업면허 폐지를 요구했으나 서울시가 불허하자 2004년 소송을 제기해 2006년 12월 서울행정법원에서 “서울시는 사업면허 폐지 신청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내용의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곧바로 항소했지만 기각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상봉터미널 사업면허 폐지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시민 불편 등을 감안해 최대한 터미널 폐지를 늦추더라도 오는 4월 중에는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