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유례-송산동
* 조견, 원선, 정구 등 세분의 충신이 살았던 곳.. 송산동
송산동은 행정동으로서 용현동, 민락동, 낙양동, 고산동, 산곡동 5개 법정동을 관할하고 있다. 이성계가 조선왕조를 개국한 후 조견은 왕조의 부름을 여러 번 받았으나 ‘충신은 두 임금을 섬기지 아니한다’ 하여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서 살았다. 조견의 호는 송산인데, 조송산 선생이 살았던 곳이라 하여 송산동이 됐다.
송산동은 남으로 남양주시 별내면과 북으로는 포천시 소흘읍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 지역으로(최근에는 민락동을 중심으로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어 도농 복합도시의 성격을 띠고 있다) 논밭 농사외에도 낙농과 과수재배가 성행하고 있다. 특히 송산배는 의정부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어룡 : 전해오는 말에 의하면 부용천 물고기가 용이 된 후에 목이 말라 물을 마시다가 승천하지 못하고 그대로 산이 됐는데, 물고기가 용이됐다 해서 어룡이란다.
궁말 : 이 마을에 들국화가 많이 자생하여 국말이라 불려오던 것을 한자표기의 잘못으로 궁말, 궁촌이 됐다.
삼귀 : 이성계가 조선조를 개국하게 되자 조견, 원선, 정구 등 세분은 충절을 지키면서 이곳에서 은거했다. 세분의 어진이가 이곳에 함께 돌아왔다 하여 마을이름이 삼귀가 됐다.
빼뻘 : 이곳에 배밭이 많아서 배벌이라 했던 것이 지금은 빼뻘이 됐다.
만가대 : 원래는 집을 더 지을 수 없을 정도로 주택이 많이 들어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자말 : 옛날 이 마을 어귀에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 동네 사람들이 여름철이면 이곳 그늘 밑에서 쉬고 노는 정자터로 사용했기 때문에 정자말이 됐다.
거문돌 : 이 마을에 있는 돌은 유난히 까맣다 해서 거문돌, 흑석이라 불리 운다.
독바위 : 마을 어귀에 옹기모양을 한 바위가 있어 독바위 옹암 이라 한다.
원머루 : 옛날에 이곳 주민들이 의정부를 왕래하려면 멀리 돌아가야할 만큼 먼 모퉁에 있는 마을이라 하여 원머루, 원우라 부르게 됐다.
구성말 : 용암산 기슭에 있는 마을로서 이곳에는 조선 인조때 이 괄의 선대조 신도비가 있는데, 신도비의 받침돌이 돌거북이 이므로 ‘구석동’이 됐다. 지금은 변음되어 구성말이라고 한다. 이와 반면에 구석말, 즉 모퉁이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는 주장도 있다.
잔돌백이 : 이 마을에는 유난히 잔돌이 많아 잔돌백이가 됐는데, 그 후 한자로 표기할 때 ‘세석’이라 했다.
출처 의정부문화원 향토문화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