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홀로 화재진압중 사망

  • 등록 2008.02.27 16: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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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홀로 화재진압중 사망




 26일 오전 2시50분경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T골프연습장에서 불이나 이를 진압하던 일산소방서 소속 조모 소방관(46.소방장)이 옆 건물에서 불이난 건물로 진입하던 중 추락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소방서에 따르면 조씨는 화재진압 도중 갑자기 쓰러져 같이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즉시 근처병원인 일산 동국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6시 7분경 사망했다.




숨진 조모 소방관이 근무하는 장항센터 식사지역대는 화재 현장에서 3Km 거리에 위치한 곳으로 2명의 소방대원이 2교대로 24시간씩 근무하는 속칭 ´나홀로 119센터´로 조 소방장은 이날도 혼자 근무하다 화재 신고가 들어오자 직접 펌프차량를 몰고 출동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조 소방장은 화재진압 중 후착대로 도착한 장항센터에 관창을 인계 하고 3층에 설치된 옥내소화전 호스를 들고 화재 건물로 진입하던 중 눈이 쌓인 미끄러운 임시 널빤지에서 미끄러지면서 추락했다.




소화전이 있던 건물은 증축 공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불이 난 건물과 폭 90cm, 길이 1.8m의 간이 목조 패널로 연결돼 있었고 조 소방장은 건물 2층에 설치된 이 패널을 통해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려다 10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두 건물 사이의 지하 바닥에 쓰러져 있던 조 소방장이 발견된 것은 화재 현장에서 7Km 밖에 위치한 중산안전센터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한 뒤였다. 동료 소방관들에 의해 발견된 조 소방장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을 거뒀다.




일산소방서의 한 동료 소방관은 "같이 출동한 직원이 있었더라면 사고를 방지하거나 신속히 응급 처치를 실시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안타까워했다.




경기도 소방공무원수는 5346명이며 법정 인력 확보율은 전국 평균(83%)보다 크게 낮은 61.3%에 그치고 있다.




일산소방서는 화재 위험이 많거나 소방안전센터와 거리가 먼곳이 3군데나 있으며, 2명이 2교대로 1인 24시간 근무를 하는 지역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우조 기자


의정부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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