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로부터 안병용 의정부시장, 현삼식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 시장
지난 19일 안전행정부는 올 1~2월에 있을 예정이었던 3개시 통합권고가 이루어지지 않고있는 사유를 해당지역에서 통합 분위기가 형성돼 통합의사를 밝혀야 통합을 권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통합을 둘러싼 찬·반 논쟁에 반대 측 입장이 힘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통합 관련 찬·반 의견 수렴은 의회의 의결 또는 주민투표로 3개시의 입장을 정리하는 방식의 민주적 소통을 기본 전제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의정부시의 독단적인 여론조사 주장이 양주와 동두천시의 반발을 사고 있어 일부에서는 안전행정부가 일방적인 통합권고를 할 수 없는 입장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의정부시의 정치적인 갈망과 독주로 보이는 듯한 통합 찬성의 행보는 양주와 동두천의 일부 퇴역 정치인들이 주도하는 찬성 측 행보와 맞물려 현 지역정치 기득권 세력과 토호기득권 세력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가운데 안전행정부는 다음 달에 구성되는 2기 지방행정체제 개편 지원단에서 재검토해 그 여부를 결정지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통합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찬·반 논쟁으로 3개시의 지역민들 사이에 ‘지역갈등’ 양상이 보이고 있어 통합결과와는 관계없이 지역출신별 갈등과 반목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이러한 3개시 지역민들의 걱정은 아랑곳없이 오직 통합에만 올인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는 의정부시는 양주시와 동두천시와의 소통이나 조율 없이 지난달 29일부터 강행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촌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실정으로 이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양주시와 동두천시를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러한 3개시의 갈등과 찬반의 의견이 표출되는 가운데 앞서 안정행정부 지방행정체제 개편지원단은 2012년 4월부터 5월까지 3개시 시민 1천명~1천5백명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여론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의정부시 63.1%, 양주 51.8%, 동두천 71%의 찬성의견이 조사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