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 기초의원 비례대표 1순위 공천을 둘러싼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안팎에서는 "시민 눈높이와 동떨어진 공천"이라는 비판과 함께, 공천권을 행사한 이재강 국회의원을 향한 책임론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비례대표 1순위로 공천된 윤미숙 후보와 관련해 신용불량 등록 의혹과 경선 공정성, 정치자금 논란까지 잇따라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숙 비례대표 후보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의정부시(을)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전 국회 이재강의원실 인턴' 경력을 주요 이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문제는 해당 후보가 금융권 채무 만기가 상당 기간 지난 연체 상태(5건, 5천만 원)로, 이른바 '신용불량자 등록' 의혹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사실상 당선권으로 평가되는 비례대표 1순위 공천을 받았다는 점이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의정부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신용불량 의혹이 제기된 인사가 사실상 당선권인 비례대표 1순위 공천을 받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공천 배경과 후보 검증 과정 전반에 대해 보다 면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도 "정상적인 검증 절차가 이뤄졌다면 과연 이런 공천이 가능했겠느냐"며 "결국 특정 측근을 챙기기 위한 사천(私薦) 공천이라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는 냉소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 분위기다. 당내 일각에서는 "특정 후보를 밀어주기 위한 조직적 개입 정황이 있었다"며 비례대표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까지 제기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한 상무위원은 "지난 비례 경선 과정에서 의정부을 지역위원회 사무국장인 국회 보좌관으로부터 윤미숙 후보를 지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많은 상무위원들이 비슷한 이야기를 들은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위원회 내부에서는 이재강 국회의원이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돌았다"며 "당원들 사이에 박탈감과 반발 분위기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한 입장을 듣기 위해 해당 사무국장에에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더해 윤미숙 후보가 "총선 당시 이재강 후보를 국회의원 만들고 싶어서 사비를 털어 선거운동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사태는 한층 증폭되는 양상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는 물론, 사실상 '간접 공천헌금' 의혹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선거와 공천 과정에 금전 문제가 얽힐 경우 정치권 전반으로 적지 않은 후폭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 관계자는 "침묵으로 넘기기에는 상황이 이미 너무 커졌다"며 "공천 과정과 경선 개입 의혹, 금전 관련 발언 등에 대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해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단순한 후보 개인 논란을 넘어 공천 검증 시스템과 경선 공정성 전반에 대한 신뢰 훼손 문제로까지 번지면서, 윤 후보를 추천한 이재강 국회의원이 공천 과정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해명해야 한다는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