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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

의정부시의회, 국외출장비 등 9923만원 자진 삭감…재정난 고통 분담

13명 전체 의원 뜻 모아...집행부에도 재정 상황 엄중 인식 주문

 

의정부시의회가 어려운 시 재정 여건에 대응하기 위해 공무국외출장비와 국내연수비 등 의회 관련 예산 약 1억원을 자진 삭감했다.

 

집행부에 재정 효율화를 주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회 스스로 지출을 줄여 재정 건전성 확보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시의회는 제347회 임시회를 통해 의회사무국 소관 예산 가운데 공무국외출장 여비와 국내연수비 등을 포함한 총 9923만7000원을 감액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조세일 의장을 비롯한 13명 전체 의원이 뜻을 모았다. 한정된 재원을 민생과 필수사업에 우선 투입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시급성이 낮은 의회 예산부터 줄이자는 데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원들의 국외출장과 연수 등에 사용되는 경비를 직접 줄였다는 점에서 최근 의정부시가 추진 중인 재정 지출 구조조정에 의회도 일정 부분 부담을 함께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집행부의 예산 편성 과정에 대한 개선도 함께 주문했다.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이 집행부 내부 검토 과정에서 충분한 협의 없이 조정되거나, 의회 심의에 앞서 제외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예산 기획 단계부터 주요 사업의 필요성과 우선순위, 재원 규모 등을 공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정 여건이 어려울수록 단순한 삭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한정된 재원을 어디에 우선 배분할 것인지 면밀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조세일 의장은 "시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만큼 의회가 먼저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의 소중한 세금이 꼭 필요한 민생사업에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천으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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