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동두천시의회는 의정부·양주·동두천시의 통합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의회의 이러한 행보에 동두천시가 강력반발하고 나서 시의회 따로 시 따로라는 일부 비판여론과 함께 의회와 시 집행부의 마찰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시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제239회 임시회에서 ‘3개시 행정구역 통합촉구 건의문‘을 여·야 시의원 7명의 전체 찬성의견으로 안전행정부와 경기도 지방자치발전위원회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의회는 이 건의문을 통해 3개시의 동일생활권을 주장하며 행정, 교육, 교통, 유통 등 동질의 공동 삶을 살아오고 있다고 밝히며 행정구역의 분리로 지난 역사의 동질성과 전통문화의 계승발전 및 주민화합과 상생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의 이러한 의견에 동두천시는 즉각 반발하며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은 시의회의 의견이 아닌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해야한다고 맞서고 있어 향후 의회와 시 집행부의 갈등을 예고하고 나섰다.
시 집행부는 시·군 통합은 자율통합 원칙에 따라 지역 상호간에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돼 시민들이 스스로 통합을 결정하는 주민투표방식에 의해 결정돼야한다고 덧붙이며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의회가 건의문을 제출한 것이 의아하다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지금까지 동두천시는 의정부의 적극 찬성 및 양주의 조건부 찬성과 달리 적극 반대의사를 펼쳐와 통합을 추진하는 시민단체와 반대 측 시민단체, 시민들의 의견이 대립해 갈등의 양상을 보여 왔다. 또한 동두천 오세창 시장은 3개시 통합에는 반대의사를 확고히 밝혀 3개시 통합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어느 손에서 껍질이 벗겨지게 될지 3개시 시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