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여·야 동수의 양주시의회가 의장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서로 ‘의장’자리를 차지하겠다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는 상황이 벌어져 파행을 겪었다.
의정부시와 함께 파행을 겪고 있는 양주시의회는 새누리 4명, 새정치민주연합 4명 등 총 8명의 시의원으로 1일 임시회를 열었으나 의장과 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에 이견이 발생 해 개원식도 못하고 산회했다.
이들은 이미 전반기 2년, 후반기 2년을 여·야가 번갈아 하기로 합의를 해놓고는 서로 먼저 하겠다며 ‘기 싸움’을 벌이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재선의 이희창 의원이 먼저 의장을 해야 한다 주장하고 4명이 모두 초선인 새누리당에서는 의회 회의규칙에 따라 연장자인 박길서 의원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며 대치중에 있다.
이처럼 ‘민의’를 져버린 기초의원들의 감투싸움과 밥그릇 싸움에 일부 시민과 사회단체들 사이에서는 ‘기초의회 회의론’까지 대두되는 상황에 여·야대표들이 협의를 통한 의회정상화를 이루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