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은 의정부고등학교(교장 박영운) 총동창회(회장 이상훈, 6회)가 지역 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청운문화제를 개최했다.

지난 2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안병용 의정부시장, 문희상 국회의원(새민련)을 비롯해 지역 시‧도의원 및 의정부고 동문들과 일반 시민 등 1,000천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문화제를 관람했다.

지난 2010년부터 의정부고등학교 총동창회 주관으로 개최되고 있는 청운문화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입장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지고 있다.

한층 성숙되고 알차게 꾸며진 올해 문화제는 서울 시빅 오케스트라 연주와 뮤지컬가수 강신주, 성악가 허영순, 째즈가수 조범진, 가수 최성수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날의 아름다운 밤을 수놓았다.

또한 의정부의 자랑 세계적인 비보이팀 퓨젼 MC가 출연해 화려한 무대를 선보여 관중들의 열화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날 문화제의 사회를 맡은 김현정 아나운서는 의고인의 가족이며, 지난 10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비보이 대회 '로얄배틀 인터내셔널'에서 당당히 챔피언쉽을 차지한 퓨전 MC의 리더가 의고 2회 졸업생의 아들로 알려져 행사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시민들은 "3만원이라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이렇게 품격 높은 공연을 볼 수 있어 너무나 즐거웠다"라며 뜨거운 반응과 함께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번 문화제를 주최한 의정부고 총동창회 이상훈 회장은 "의정부고등학교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 전 동문의 힘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렇게 시민들을 위해 품격 높은 공연을 개최하는 고등학교가 또 어디 있겠는가!"라는 찬사와 함께 "의정부고등학교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 의정부의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각 분야에서 걸출한 인재들을 배출해 내고 있는 한수이북 최고의 명문고인 의정부고등학교가 올해로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한 단계 더 발전해 나아가고, 더나가 의정부의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데 헌신해 줄 것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