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물놀이 인명사고 매년 증가
도내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도내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05년 115명, 2006년 150명, 2007년 158명 등 매년 증가하는 등 최근 3년 동안 423명이 사망하거나 실종, 부상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매년 도내에서 130건이 넘는 물놀이 사고로 14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분석결과 도내 물놀이 사고는 주로 7~8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으며 시간대로는 토요일, 일요일 오후 2~4시 사이에 하천이나 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놀이 사고 중 7~8월 휴가철에 66.9%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고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4시 사이에 62.5%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는 토·일요일에 47%가 발생했다.연령별로는 10대(21.5%)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놀이 사고 원인은 안전부주의(27.6%), 수영미숙(17%), 파도·급류(13.9%) 순으로 나타났다.경기도의 경우 강과 소하천 등이 643개소가 산재해 있어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 되면서 물놀이 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도 소방본부는 예상했다.
이에 도 소방본부는 7~8월에 임진강, 한탄강, 제부도 등 주요 하천 및 해수욕장 등 12곳에 119 수상구조대 190여명을 배치해 운영할 계획이다.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물놀이가 시작되는 6월부터 안전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며 “사고 위험 지역에 대한 구급체계를 구축해 물놀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06.27
김동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