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 '부자도시'엔 없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경기지역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자전거 타기 운동을 펼치고 있으나 대도시에는 '자전거전용 도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도내 '자전거전용도로'가 설치된 지자체는 31개 시.군 중 70.9%인 22곳이며, 모두 55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143개 노선315.8km 규모로 설치돼 있다.
그러나 정작 수부도시인 수원을 비롯 성남 등 예산규모와 재정자립도가 최상위에 속할 뿐 아니라 차량 수도 압도적으로 많은 이들 지자체에는 사고위험이 높고 모든 지자체가 보유한 '보행자겸용 자전거도로'만 설치돼 있을 뿐 이용자들이 선호하는'자전거전용도로'는 조성돼 있지 않은 상태다.
특히 연천, 가평, 동두천, 양주 등 상대적으로 예산규모 등이 열악한 지자체도 '자전거전용도로'를 확보하고 있으며 특히 연천과 고양 2개 지자체는 전용도로뿐 아니라 보행자겸용, 자동차 겸용 등 세 종류의 자전거도로를 모두 갖추고 있다.
육성진 도 건설국 도로과 자전거 도로정비 계획담당은 "대도시는 도시화가 돼 공간부족으로 조성치 못하고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2008.07.12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