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금리 최대 9%대 돌파
주택대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대출 금리가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해 서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3일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정금리형 주택담보대출도 최고 금리가 이달 들어 지난주 9.1%마저 넘어서면서 6개월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하나은행은 이번주 초 주택대출 변동금리는 6.76~7.46%로 지난주 초에 비해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4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외환은행도 5.91~7.19%로 0.07%포인트 올렸으며 국민은 행과 우리, 신한은행도 일제히 0.06%포인트 인상했다.
주택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가 11일 기준 5.46%로 지난 3일 이후 0.09% 포인트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9%대를 넘어섰던 고정금리형 대출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초 신한은행의 3년 고정금리형 주택대출 금리는 지난주 초보다 연 0.07%포인트 상승한 연 7.73~9.13%로 최고 금리가 9.1%를 넘어섰다. 하나은행도 8.36~9.06%로 0.10%포인트 상승하면서 최고 금리가 9%대를 돌파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금리상한대출등 대안이 되는 상품에 관심을 가져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2008.07.14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