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왕따' 전세계 문제"
미국 예일대 의대 김영신 교수팀은 국제 학술지 '국제청소년의학보건저널'에서 1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괴롭힘과 자살 관계 연구를 분석한 결과 둘 사이에 명백한 관련이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개 연구에서는 괴롭힘 피해자들의 경우 자살에 대해 생각하는 횟수가 다른 어린이들 보다 2~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자들은 야뇨증과 수면장애, 불안, 우울증, 학교공포증, 자존감 상실, 고립감 등 많은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해자들도 자살행동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괴롭힘은 가해자들에게도 큰피해를 준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수년 전 한국 방문 시 왕따와 은따(은근히 따돌림),전따(전교생이 따돌림) 등 괴롭힘에 대한 은어들을 듣고 집단괴롭힘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이런용어들은 청소년층에 정교한 괴롭힘 체계가 있음을 반영한다"고 지적했다.
"이를 토대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예방 노력을 기울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8.07.22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