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245mm 물폭탄
'하늘에 구멍이 뚫렸나.'
서울 경기 등 중부지장에 23~24일 이틀 동안 최대 245mm에 이르는 물폭탄이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52mm의 장대비가 내린 양주시에서는 이날 오전 8시께 D물산 직원 유모(55)씨가 공장 내 배수장비의 수중모터가 고장 나 이를 점검하던 중 폭우로 불어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파주시에서는 금천1동 면산마을 14가구가 침수돼 39명의 주민이 마을회관과 이웃집으로 대피했다.
이날 고양(87가구)과 파주(28), 김포(20), 광주(21) 등 도내 13개 시/군의 반지하 및 저지대 주민 176가구도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동두천시 하봉암동 신천변 승용차전용도로가 오전 4시50분부터 통행이 금지됐으며 남양주시 국도 46호선 모란터널 앞,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어비리 지방도 314호선, 안성시 삼죽면 미장리 남산휴게소 앞 등은 배수작업 완료 후 통행이 재개됐다.
25일 까지 예상되는 강수량은 서울/경기/강원50~120mm,충북/전북/경북/서해 5도20~70mm, 충남/전남/경남/울릉/독도 10~40mm, 제주5~30mm 등이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겠으며 장마전선이 동진함에 따라 영동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2008.07.25
김동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