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자유수호박물관, 한국전쟁 참정 유족들과 기념행사

한국전쟁 정전 제55주년을 맞아 노르웨이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30여명이 지난 27일 동두천시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을 방문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노르웨이 국방부와 노르웨이 재향군인회 주최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에서 노르웨이 예비역 육군 소장 ‘요한 브룬’을 단장으로 참전용사 5명, 유족, 현역 군인, 언론기자 등 33명이 국내 주요 6·25전쟁 관련 시설물을 둘러봤다.
이들은 마지막날 자유수호평화박물관내 노르웨이 참전비를 찾아 전사자들을 추모한 후 자유수호평화박물관과 한국전쟁 당시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 터를 둘러봤다.
동두천시는 6·25전쟁 당시인 1951년 7월 노르웨이가 설치한 ‘NORMASH(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이 있던 지역으로 1954년 10월 철수할 때까지 623명의 의사·간호사 등이 파견돼 수 많은 부상병과 민간인을 치료했으며 당시 사용했던 수술 도구 등 일부 전쟁유물이 자유수호평화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노르웨이 국방부 엘리자베스 대표는 “우리 참전용사들은 55년만에 ‘NORMASH’가 있던 동두천시를 찾게 되서 감격스러워 하고 있다”면서 “이번 기념행사를 위해 많은 배려를 해준 동두천시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세창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두천시는 참전 UN 21개국의 희생정신을 알리는데 힘쓸 것이고 노르웨이와도 지속적인 교류를 희망한다”말하며 참전용사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한편 동두천시는 이번 행사에서 육군 보병 제28사단 군악대 초청, 박물관 관람, 우리나라 전통 차 소개, NORMASH 터 안내 등을 지원했다.

 

2008.07.29

김윤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