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을 훔쳐온 노인절도단 4명 검거
들키면 무차별 난사 폭행
포천경찰서는 4일 포천, 연천 등 경기 북부지역 인삼밭을 돌며 억대의 인삼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장모(78)씨와 동거녀 최모(64)씨 등 3명을 절도와 장물취득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께 포천시 일동면 수입리 A(59)씨의 인삼밭에 몰래 들어가 6년근 인삼 21뿌리를 훔치는 등 2005년 8월부터 최근까지 포천∙연천∙파주 일대를 돌며 모두 39차례에 걸쳐 1억6천만원 상당의 인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토바이를 이용하며 거미줄이 많은 인삼밭은 주인이 잘 찾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범행대상을 삼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장씨 등은 인삼을 훔치다 주인에게 들키면 미리 준비한 고무줄새총에 납탄을 장전해 무차별 쏘고 쓰러지면 각목으로 폭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008-09-08
조재환기자 tlsrns73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