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와 코레일은 국내 기술로 제작한 신형 고속열차 KTX-Ⅱ(가칭)를 25일 오후 경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일본, 프랑스,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번째로 시속 300km 이상의 고속열차를 독자적으로 제작, 운영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고속열차 기술국 반열에 올라서게 됐다.
KTX-Ⅱ는 기존 KTX에 비해 전체 좌석을 회전식으로 제작해 KTX의 약점으로 지적돼 온 역방향 좌석의 불편을 해소했다.
또한 앞뒤 좌석 간격을 KTX(93cm)보다 5cm 넓힌 98cm로 제작했으며 터널 내로 들어갔을 때 객실에서 들리는 소음 규제치도 71dB로 낮춰 터널을 지날 때의 쾌적성을 향상시켰다.
앞으로 6개월간 고속철도 운영사인 코레일이 실제 운행노선에서 시운전을 거친 뒤 2009년 하반기 호남선에서 본격적인 상계 등에서 순차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2008.11.27
신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