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불황 속에 국내 기업 대부분이 내년도 사업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최근 대기업 200곳과 중소기업 200곳 등 모두 4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 기업의 2009년 사업계획'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50곳 기업의 85.8%가 내년도 사업계획을 수정 중이다.
대외 환경이 워낙 불투명해 예년 같으면 11월 중에 확정됐을 내년도 사업계획 수립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업 계획 미확정 이유에 대해 응답 기업 38.5%가 금융위기 등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대응 방향 수립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밖에 내년도 환율 기준 설정(27.8%), 신규사업 추진 여부(23.3%) 등을 계획 설정 난제로 꼽았다.
2008.12.15
이영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