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무허가 집단 섬유염색 공장을 운영하여 수질오염물질 배출을 야기해 온 연천/ 포천 한센촌지역이 현대식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로 조성돼 양성화 된다.
연천 청산면 대전리와 포천신평3리에는 각각 34개와 42개의 소규모 섬유염색공장이 들어서 있다.
73년 한센인들이 집단으로 이주하면서 생계유지를 위해 사용해 왔던 축사 등이 가축 가격이 폭락해 용도 폐기되자 섬유염색 공장 등으로 임대하면서 우후죽순 입지한 것이다.
수질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등 문제가 지속돼 왔으나 한센인의 생계수단인 임대료 문제로 강제 폐쇄조치 등을 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한센촌인 연천군 청산면에 474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년부터 2011년까지 19만㎡ 규모의 섬유염색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히고 역시 한센촌인 포천시 신평3리에 499억원을 들여 2012년까지 33만㎡ 규모의 섬유특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산업단지 조성으로 주변 한탄강의 고질적인 오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08.12.27
이우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