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군포 금정(49.3km) 등 3개 노선 적정성, 노선별 집중 검토
경기도와 서울 도심간을 40~50m 이하 땅속에 조성하는 ‘대심도 급행철도’ 사업의 타당성이 정부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4월 경기도가 건의한 수도권 대심도 광역급행철도에 대해 사업의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회하기로 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가칭 ‘GTX(Great Train Express)’로 불리는 대심도 광역급행철도는 지하 40~50m에서 평균 시속 100km로 서울과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연결하는 개념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에 5개월간 연구를 맡겨 경기도가 제안한 급행철도의 경제적 타당성과 교통수요의 적정성, 노선별 기·종점 및 중간역 위치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검증되면 기획재정부 등 예산당국과 협의해 광역철도 건설 계획을 지정·고시하는 등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지난 4월15일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고양 킨텍스∼동탄신도시(74.8km), 의정부∼군포 금정(49.3km), 청량리∼인천 송도(49.9km) 등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잇는 총연장 145.5km(3개 노선)의 광역급행철도를 2016년 말까지 놓자고 제안했다.
경기도는 당시 총사업비를 13조9천억원, 하루 이용객을 76만 명으로 예측했으며 이후 현대산업개발과 삼성중공업 등 민간자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09-06-09
김동영 기자 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