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전거 붐’이 불면서 자전거 값이 8분기 연속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량구입비는 정부의 세제지원 혜택에 힘입어 소비자 물가지수 중 지난해 말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1월~3월) -0.4% 하락세로 전환한데 이어 2분기(4월~6월)에도 -0.5% 내렸다.
차량구입비 항목 중 자전거는 건강에 대한 관심과 정부의 자전거 육성책 등에 힘입어 2분기에만 23.3%나 올라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2007년 3분기 이후 8분기 연속으로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며 상승 폭 역시 2007년 3분기 4.7%이던 것이 2009년 1분기에는 29.9%로 커졌다.
하지만 승용차 구입비는 지난 2분기 구입비 기준으로 소형승용차는 전년 같은 분기보다 0.9%, 중형승용차는 1.0%, 다목적승용차는 1.1%, 대형승용차는 2.2% 각각 하락했다. 다만 800㏄ 이하 경승용차는 경제위기와 고유가 속에서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 1.1% 상승했다.
이 같은 자전거 가격 급등은 유가 상승에 대한 차량 연료비 부담과 이명박 정부의 자전거 타기 장려 정책,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2009.08.13
신혜인 기자(bbmr6400@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