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성종의원 신흥학원 횡령액 전달 진술 확보
신흥학원 횡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신흥학원 관계자들로부터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신흥학원에서 횡령한 돈 수십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것으로 전해졌다고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16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가 신흥 학원 사무국장 박모씨와 전·현직 회계책임자 등 학원 관계자 여러 명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들은 교내 건축물 공사비를 실제보다 부풀려 그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40∼50억원을 조성한 뒤 상당액을 강 의원에게 전달했다.
검찰은 이처럼 거액의 돈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함에 따라 강 의원과 강 의원의 아버지인 이 학원 강신경 설립자를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노컷뉴스는 전했다.
또한 노컷뉴스는 검찰이 강 의원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진 거액의 돈의 사용처를 수사중이며 이 과정에 연루된 학원 관계자들이 더 있을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신흥학원은 지난 2003년부터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재단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강 의원은 지난 17ㆍ18대 총선에서 의정부 을 지역구에 출마해 잇따라 당선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경기도 의정부에 있는 신흥 학원 사무실 여러 곳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학원 건축물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와 학원 관계자들을 조사해 왔다.
기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