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국회의원 ‘신흥학원 비리’관련 검찰 출두

  • 등록 2010.03.15 11:3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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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종 국회의원 ‘신흥학원 비리’관련 검찰 출두 


 민주당 강성종 의원이 학교법인 신흥학원 자금 수십억원을 횡령한 의혹과 관련해 15일 검찰에 출두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이미 구속된 이 학원 박모 전 사무국장과 학원 관계자들의 진술과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강 의원이 90억여원의 학원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것에 혐의를 두고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강 의원이 횡령한 것으로 추정되는 90여억원 가운데 신흥대학에서 50여억원, 인디언헤드 국제학교에서 40여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동안 정확한 횡령 액수를 확정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 관련해 검찰관계자는 강 의원의 아버지 강신경 목사도 30억 가량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여 강 목사를 지난 2월 소환 조사하였으며, 당시 강목사는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검찰은 강 의원의 정계 진출 당시 자금 흐름을 면밀히 분석, 학교법인 자금이 유입됐는지 여부를 조사했으며, 2004년부터 2년여 동안 진행된 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소송 당시 구명로비 등으로 학원 자금이 사용됐는지도 확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과거 강 의원은 후원회 회원 등 900여명에게 자신의 이름이 기재된 선물세트 등 시가 1100여만원 상당의 선물을 배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지만, 파기환송심에서 징역1년에 집행유예 2년, 벌금 80만원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유지한 바 있다.


검찰은 강 의원 조사를 통해 비자금 조성의 구체적 경위와 횡령자금의 최종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뒤 혐의가 드러날 경우 강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고, 강 목사와 횡령에 가담한 학원 관계자 등도 사법처리할 예정이다.


강 의원은 2003년 의정부시 보궐선거에 출마해 정계에 입문, 17대와 18대 총선에서 당선됐으며, 2003년부터 올 1월말까지 신흥학원 이사장 직을 맡았다.


신흥학원 산하 신흥대학은 1960년에 설립됐으며, 신흥재단은 신흥대학과 한북대학교, 신흥중·고등학교를 소유하고 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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