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결과 발표 안 해

  • 등록 2010.11.01 10: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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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미군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환경기초조사 결과 발표 안 해


오염실태 조사결과 ‘쉬쉬’, 이유 있나?


 


의정부시가 미군반환공여지 및 주변지역에 대한 오염실태를 조사하고도 결과를 숨겨온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의정부시 공영개발과는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 의뢰해 반환공여구역 주변지역 외곽경계 100미터 반경에 대한 토양 및 지하수 수질조사를 실시해 캠프카일 등 총 8개의 미군반환공여구역 대부분의 토양에서 유류(TPH-석유계총탄화수소), 중금속(니켈) 등이 기준치를 초과하여 오염되었다는 조사결과를 받아 놓고도 발표하지 않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 당시 조사결과 2단계조사의 필요성이 있는 캠프카일, 라과디아, 에세이욘, 홀리워터 등 4개 지역에 대해 2단계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2010년 8월부터 12월 까지 캠프스탠리 등 3개 기지와 잔여 7개기지 주변지역의 조사결과에 따라 오염 원인자에게 조치명령을 내릴 계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에서 조사했던 해당지역에 대한 토양오염의 면적 및 오염량 파악, 지하수 오염여부 평가, 토양오염정화 방안 제시 등 구체적인 형태로 조사가 이루어졌으나 의정부시청에서는 해당지역 주거 주민들에게 제대로 오염실태를 홍보하지 않아 환경단체나 지역주민들의 비난이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금오동에 소재한 캠프시어즈의 경우 지난 1963년 10월 미군 측에 최초로 공여된 이후 2007년 5월에 반환된 기지로 2009년 3월 캠프시어즈 주변 지역에 대한 1단계 환경기초조사를 한 결과 토양에서 유류(TPH)와 니켈에 대한 오염이 타 지역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환경부는 캠프시어즈에 대한 2차 조사를 2009년 4월에서 7월에 걸쳐 실시했으며, 그결과 토양뿐만 아니라 지하수도 일부 오염이 된 사실을 확인하였다.


토양오염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유류(TPH)가 토양오염우려 기준인 800㎎/㎏을 훨씬 초과한 9,723㎎/㎏까지 검출되었으며 오염면적과 부피도 각각 32,860㎡와 62,050㎥로 조사되었다.


또 지하수 분석결과 페놀 등 일부항목이 지하수 생활용수기준을 초과하는 수질을 나타냈으며, 캠프 시어즈 내부활동에 의한 오염이 외부로 확산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금오동에 사는 이모씨(43/여)는 “이처럼 미군반환 공여구역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 결과 오염이 확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시가 그동안 이러한 사실을 숨겨온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한 후 “지금이라도 조사결과를 정확히 밝히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화사업에 대한 경과보고 및 지하수 오염정도와 오염지역에 대한 발표를 즉시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병호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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