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정부서 ‘예산안 날치기 처리 규탄대회’ 개최

  • 등록 2010.12.27 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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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정부서 ‘예산안 날치기 처리 규탄대회’ 개최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주당 규탄대회 참석…여러 의견 재기돼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대대표 등 지도부가 지난 20일 오후 2시 의정부 행복로 앞 광장에서 ‘이명박 독재 심판 경기북부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14일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며 ‘예산안 날치기 처리 규탄대회’를 진행 중인 민주당은 연평도 서해 사격훈련이 진행 중인 시각에 손학규 대표, 박지원 원내대표, 문희상 전부의장 등 당 지도부와 정성호, 이철우 경기북부 당원협의회 위원장 및 안병용 의정부시장, 노영일 시의회의장, 민주당 시‧도의원과 당원 등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대표는 “도지사 재임 시 파주 LCD 공장을 유치했으며, 접경지역에 산업시설을 유치함으로써 안심하고 기업할 수 있는 평화벨트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한 후 “안보의 목적은 평화에 있으며, 정부는 안보를 기화로 국민을 불안하게 해선 안되며, 안보가 전쟁을 통해 이루져야 한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가장 위대한 승리는 전쟁을 하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또한 “연평도 포사격을 계속하게 되면 연평도에는 주민이 살 수 없게 될 것이며 군사 요새로 바뀔 것이다. 연평도가 무인도가 되고 서해 5도가 무인도가 되면 우리의 영토가 아닌 분쟁지역이 될 것이다”고 주장 후 “서해 바다를 전쟁의 바다로 만들어서는 안되며, 10.4선언의 합의에 따라 그 지역을 관리하면 평화의 바다는 이루어 질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지시로 급하지 않은 새해 예산안이 날치기로 처리되고, 서민 복지, 민생 예산이 대거 삭감됐다”고 목소리를 높여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문희상 의원은 “12월 8일, 대한민국은 날치기로 망했다. 민주주의는 죽었다”며 “각종 법률안이 절차를 밟지 않고 무지막지하게 통과됐으며, 서민들을 위한 예산은 깍기고 형님예산, 마누라예산은 날치기로 통과됐다”고 성토했다.


한편 지난 14일 인천 규탄대회에 송영길 시장이 불참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안병용 시장이 규탄대회에 참석한 것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한나라당 소속 일부 시의원은 “의정부시의 행정 수장이 의정부와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야당의 정부규탄대회에 앞장서서 나선 것이 과연 의정부시와 시민들을 위한 행동인지 의문스럽다”며 “아무리 같은 당의 행사라 해도 안 시장은 민주당의 시장이 아니라 의정부 시민의 시장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며, 또한 시장의 행보에 있어 의정부시와 시민이 그 무엇보다도 최우선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것이다”고 일침을 놓았다.


시 공무원은 “이날 시장의 일정에는 규탄대회 참석일정은 없었다”며 “시장이 왜 규탄대회에 참석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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