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격무 40대 공무원 '사망'

  • 등록 2011.01.14 15: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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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격무 40대 공무원 '사망'


구제역 방역활동에 동원돼 밤샘근무를 한 의정부시청 소속 공무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차후 방역활동에 동원된 인원에 대한 대책이 위급한 상황이다.


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신곡2동 주민센터에 근무하는 원모씨(49.6급)가 오전 흉통을 호소해 병원에 실려갔으나 오전 11시 10분께 사망했다.


사망한 원씨는 지난 11월 오전 동주민센터에 출근후 정상업무를 본뒤 퇴근하지 않고 잡무를 보다 같은날 오후 11시부터 자금동에 위치한 구제역 이동초소로 동원돼 다음날 12일 오전 7시까지 밤샘근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3일 정상출근후 퇴근 무렵께 동료 공무원에게 가슴이 따갑고 숨쉬기 어렵다고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원씨는 출근이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이 심해 출근전 한의원에 들렀다 쓰러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에 옮겨지는 도중 사망했다.


이와 관련, 의정부시는 지난 4일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현재 11개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실과소별로 3인 1조로 편성된 직원들이 1인당 5일에 한번씩 초소근무에 동원되고 있어 일부 공무원들이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이 장기화되면서 본연의 업무와 방역활동까지 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격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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