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구제역 매몰지로 인한 군 부대 식수오염 우려

  • 등록 2011.03.07 13: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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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구제역 매몰지로 인한 군 부대 식수오염 우려


서종표 국회의원, 국방부 자료를 공개하면서 밝혀


포천지역내 군부대 지하수 급수원 17개가 가축매몰지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나 군 전투력 약화와 더불어 위생상의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지난 1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종표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매몰지역 인근부대 지하수 급수원 오염우려 현황’에 따르면 구제역 매몰지역의 500m 이내에 있는 군부대 지하수 급수원은 경기도내 25곳을 포함해 총 46곳으로 집계 됐다.


이중 경기북부지역 군부대 구제역 매몰지역은 포천이 12곳, 파주3곳, 양평 2곳, 양주와 가평이 각각 1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포천시 일동면 길명리에 있는 매몰지의 경우 인근 500m 이내에 급수원이 5곳이나 분포돼 있으며, 이동면 노곡리의 매몰지는 급수원이 4곳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종표 의원은 “많은 장병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군부대 특성상 급수원 오염은 자칫 심각한 전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 당국은 말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당국자는 “2009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상수도 보급률은 평균 93.5%이지만, 경기도 방어를 맡은 제3야전군사령부 예하 부대의 상수도 보급율은 49%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면 단위 이하 지역이나 산간 오지에 주둔한 상당수 부대들은 우물·계곡물 등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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