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는 2012년도 의정비를 11월 20일 경까지 최종 결정해야함을 앞두고 인상을 위한 심의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경기북부 5개 시·군 중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등이 전년대비 의정비를 동결조치한데 반하여 의정부시의회의 경우는 인상을 고려중인 상황이다.
의정부시의회는 지난 2009년도 시의원 개별 의정비를 4천375만원에서 19.8%의 대폭 삭감한 3천521만원으로 인하한 후 2010년 13.5%를 인상하려다 시민적 저항과 논란 끝에 3천 865만2천원으로 연간 3백4십4만2천원을 인상한 후 2011년 동결조치 하였다. 그리고 금번 물가상승과 의정활동을 고려한 의정비 인상을 논의하기 위하여 심의위원회를 구성, 지난 13일 1차 회의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향후 심의위원회는 2차례 더 열릴 예정으로 심의위원은 1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대하여 의정부시의회 노영일 의장은 경기침체와 재정악화에 따른 부담감도 있지만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중 의정부시의회의 의정비는 15위 중간상태로 시의 규모나 재정규모를 볼때에는 7~8위 선에는 맞춰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한편 시의회의 의정비 인상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은 다양하게 표출되어 찬·반의 의견이 형성되어 있으나 물가상승폭이나 전문성을 지닌 시민의 대표로 청탁과 부정 부패의 유혹에서 벗어나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현실성있는 의정비가 보장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인구 규모와 예산규모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의원1인당 지역구 인구수 대비 민원처리 및 시민의견 대변의 역할에서 인구수 20만명이 채 되지 않는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 수준의 의정비로 이중직업이 허용되지 않는 의원들의 생활과 의정활동의 보장이 어렵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양주시의 경우 현재 3천700만원, 포천시는 3천711만원, 동두천시는 3천418만8천원, 연천군의 경우는 3천120만원으로 경기북부 대다수의 시·군·구가 의정비를 동결하는 가운데 의정부시는 심의위에서 어떠한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